•  
  •  
  •  
  •  
  •  
  •  
  •  
  •  
  •  
  •  

PC엔진 듀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넥스32 위키에서 가져왔으며 GNU Free Documentation License 1.3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 문서의 원본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외부:https://i.imgur.com/ilsCcBe.jpg
PC Engine DUO

PC엔진의 업그레이드 조합을 셋트로 묶어서 한개의 패키지로 만든 제품.

기본적인 구성은 PC엔진 (PC-Engine) + SUPER 시스템 + CD-ROM2.

PC엔진 기반으로 가장 완성도 높은 기기라고 할 수 있으며, 실질적인 주력기종. 총 세 번에 걸쳐서 리비전이 변경되어 기기가 발매되었으며, 각 버전이 올라갈 수록 저가화가 이뤄져 간다는 것이 특징. 대체로 기기의 디자인 면에서는 초기 듀오가 가장 완성도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목차

1. 초기 PC엔진 듀오
2. PC엔진 듀오R
3. PC엔진 듀오RX

1. 초기 PC엔진 듀오

PC엔진 코어 유닛과 CD-ROM2 유닛, 그리고 SUPER 시스템 유닛을 통합시킨 첫번째 합병모델. 미국 정식 발매 명칭은 터보듀오(TurboDuo)로, PC엔진의 미국 발매명칭인 터보그래픽스(TurboGrafix)에 듀오(Duo)를 붙인 형태의 이름이다.

사실상 PC엔진의 전성기를 끌어냈다고 할만한 시작기종으로, CD-ROM을 기본장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확장기를 사야했던 이전 세대의 PC엔진과는 경쟁력면에서도 그 격이 달랐다. 또한 CD-ROM이 크게 보급되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음악CD 재생기능을 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홍보 효과를 가졌던 기기이다. 이러한 요소를 강조하기 위해서 본체에 이어폰 연결용 단자가 붙어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업그레이드를 할만큼 해버린 제품이기 때문에 더이상 업그레이드용 확장 포트가 제공되지 않는다.

성능 자체는 앞서 설명한데로 PC엔진에 SUPER시스템을 더한 것에 CD-ROM을 장착한 것 뿐이지만 그것을 특화한 게임으로 자신만의 매니아층을 구축한 게임기이다. 자세한 사항은 PC엔진 (PC-Engine) 항목을 참고.

1991년 9월 21일 일본에 처음으로 발매되었으며, 초기 발매가는 일본에서 무려 5,9800엔. 지금 기준으로도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이다. 그러나 CD-ROM의 보급 상승과 함께 연속적인 가격 하락을 해서 미국에서 발매될 때에는 290달러 수준으로 발매가 가능했으며, 일본에서도 저가형 모델인 듀오R 등을 연속으로 발매하면서 성공의 기틀을 다지게 된다.

초기 듀오의 경우는 검정색의 중후한 색감과 직선적인 외곽 라인, 곡선미를 살린 상판부 등의 높은 평가를 받아 같은 해의 일본 굿 디자인 상을 받았을 정도. 또한 사용자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동봉된 패드는 표준 2버튼 패드 1개. 연사 기능이 기본으로 장착되어있으며, 연사 속도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패드 포트는 변함없이 1개 뿐으로, 2인 이상의 사용자가 사용할 때는 이전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멀티탭을 사용해야 했다.

기기적인 버그라면, 게임을 끄고나서 곧바로 CD오픈 버튼을 누르면 가끔 디스크가 뚜껑에 붙어 나오거나 튀어나오는 현상이 종종 보고된 바 있다. 당시 CD의 가치가 워낙 높던 시기였기 때문에 의외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했던 문제인데, 사용하면서 한 번도 겪은 적 없는 사람도 있는 등 사실상 기계 뽑기운에 달린 것인 듯 하다.

데이터 세이브는 내장 메모리 방식이며, 약간 황당하지만 별매되는 듀오 모니터(PI - LM1)와 듀오 배터리팩(PI - AD15)을 구매하면 들고다니면서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사실 이 기능을 실제로 사용한 사람이 있을지는 미지수. 하지만 분명 존재하는 기능으로, 엑스박스360이나 플레이스테이션3 (Playstation3)등을 개조해 노트북 형태로 만들어 들고 다니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MOD의 공식 원형이라고 할 수 있겠다.

2. PC엔진 듀오R

1993년 3월 25일에 3,9800엔으로 발매되었다. 가장 큰 차이는 역시 가격이 2만엔이나 곤두박질을 쳐 사실상 사용자 접근성을 확 끌어올린 점.

그 다음으로는 본체의 디자인과 컬러링이 변경되었다. 원래 직선적이었던 보디 라인을 곡선적으로 바꾸어 둥글둥글한 느낌을 주었는데, 색이 아이보리 계통의 회색으로 변경되어 밝아진데다 둥글어져서 전체적으로 싼티가 나는 제품이 되었다는 평이 많다. 초기 듀오에 비해서 좀 두껍다는 느낌에, 실제 제품을 만져보면 좀 싼티가 난다. 하지만 가격이 워낙 싸졌기 때문에 정식적으로 가장 많이 보급된 듀오 시리즈일 것이다. 발매된 해의 굿디자인 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92년에 듀오에 상을 주고 93년에 디자인이 되려 구려진 듀오R에 상을 준 것은 좀 의아한 일.

저가에 중심을 둔 개량판이었기 때문에 많은 기능이 삭제되었다. 듀오에 있었던 헤드폰 연결부와 CD도어 잠금장치가 삭제되었으며, 배터리 팩 연결부가 삭제되었다. 이로써 더이상 들고다니면서 게임을 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가능할 때도 몇 명이나 이 기능을 썼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러나 헤드폰 단자 삭제는 좀 많은 아쉬움을 남기는 부분인데, CD감상보다 밤에 게임하는 학생들이 조용하게 TV소리를 죽이고 헤드폰으로 소리를 들으며 게임하는 비기를 막아버렸기 때문. 혹자는 이 기능 삭제만으로도 듀오R은 취급안한다는 사람이 있을정도.

패드는 듀오에 붙어있던 것과 동일하지만 본체 색상과 맞게 아이보리 계열의 회색으로 변경되었다. 그러나 패드는 여전히 2버튼에 1개 뿐이다.

저렴화된 것은 좋았지만 여러모로 아쉬운 점도 많은 제품. 중고로 듀오 계통을 구한다면 국내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모델이다.

3. PC엔진 듀오RX

1994년 6월 25일 발매된 모델로, 가격은 2,9800엔. 듀오R에 비해 만 엔이 감소했고, 본체 색상이 하얀색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패드가 6버튼 패드로 변경되었는데, PC-FX를 사용해본 유저라면 PC-FX의 패드 디자인 그대로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듀오 시리즈, 아니 PC엔진의 가장 마지막으로 발매된 모델. 이미 시장에서 5세대 게임기가 발표되어 발매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화에서 시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낸 저가형 모델이다. 후속기종에 해당하는 PC-FX가 발매될 때까지의 시간을 벌기위한 도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차세대기에 앞서 낸 기기 치고는 가격이 크게 저렴하지도 않고, 듀오R에 비해서 변경점도 패드가 6버튼이 된 것 외에는 큰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이 시기에 이스4와 에메랄드 드래곤 등의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꽤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었다.